이순지(李純之)[1406(태종 6)-1465년(세조 11)]는 조선 세종조 문신으로 천문학자 수학자이다. 자는 성보(誠甫)이고 병조판서 맹상(孟常)의 아들이다.
동궁행수(東宮行首)로 있다가 1427년(세종 9) 친시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 벼슬에 오르고 1431년(세종 13) 홍문관에 올라 세종의 명으로 역법(曆法)을 연구하기 시작 1434년 의상(儀象)을 교정하고 간의. 규표. 천평. 현주. 앙부일구. 보루각. 흠경각의 자격루를 이룩했다. 1436년 봉상판관으로 간의대에서 천문을 관측했는데 모친상을 당하여 극진한 효성으로 3년 시묘를 위한 여묘에 있다가 복직 1441년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오고 1442년 『칠정산내외편(七政算內外篇)』을 만들고 1443년 농지개혁을 위한 측량방법을 개발하고 1445년 『제가역상집(諸家曆象集)』 4권을 완성하고 발문을 썼다. 1450년 첨지중추원사가 되고 호조참의 예조참판 부윤으로 원종공신 2등 등 여러 벼슬을 거쳤다. 1464년 서운관제조로 풍수지리에도 달통했고 1465년 판중추원사를 거쳐 행 상호군으로 세상을 떠났다. 시호는 정평(靖平)이라 내렸다. 1984년 2월 문공부에서 개국이래 50대 선현 동상건립에 선정되고 동년 10월 18일 민족문화에 기여한 선현 50명중 역법제도를 확립한 업적으로 과학분야에 선정되고 1987년 11월 남계 이규선화백이 영정을 완성 봉안하였다. 1996년 3월 문화체육부에서 3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되었다.
특히 이규선(李奎鮮) 화백은 일본 교토산 본견천에 온 정성을 드려 세번째 그렸으며 이조시대 복식을 고증하여 요대 장식은 순금으로 채색했는데 수염 하나 하나 그리는데 제일 힘들었다고 한다. 이 영정은 1987년 11월 14일 양성이씨 대종회관에 봉안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의 과학 시리즈 우표 다섯 번째 묶음으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 중 이순지, 최석정, 안동혁을 선정하여 소개하였다.